[편집자 주] 최근 대기업 건설 현장에서 사망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업계가 안전사고 예방에 사활을 걸고 있다. 안전 점검을 위해 시공사 대표가 직접 현장을 찾아 위험요인을 점검하는가 하면 안전 장비 도입을 위해 스마트 기술 실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건설사도 등장하고 있다. 또 공사 현장을 3차원(3D)으로 구현하고 공정별 사고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시스템도 속속 도입되고 있다. 이는 중대재해 리스크를 해소하고 회사 이미지를 사수하기 위한 의지로 풀이된다.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자구책 마련에 나선 기업들의 면면을 살펴봤다.[뉴스캔
[뉴스캔=박진용 기자]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 시행 여부를 놓고 재계와 노동계의 갈등 양상이 심화되고 있다. 해외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여부도 주요 관건이 됐다.현재 여당인 국민의힘은 야권 주도로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은 노란봉투법에 대한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건의한다는 방침을 당론으로 정했고, 관련 정부부처인 고용노동부도 해외 순방 중인 윤 대통령의 귀국과 동시에 거부권 행사를 건의할 것으로 보인다.노란봉투법은 ▲사용자(원청사) 개념 확대 ▲노동쟁의 대상 확대 ▲노조 손해배상책임 제한 등을 골
[뉴스캔=이동림 기자]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가 시공하는 ‘경남 고성군 양촌·용정 일반산업단지’ 현장에서 작업을 하던 30대 노동자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7일 창원해양경찰서와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3일 오후 3시께 해당 현장에서 바다 석축 공사에 투입된 30대 잠수사 A씨가 작업 중 숨졌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A씨는 이날 오후 1시30분께 해상에 석축 돌을 쌓는 작업을 하기 위해 입수했으나 작업이 끝난 후에도 물 위로 올라오지 않았다. 수색에 나선 동료 잠수사가 수중에서 A씨를 발견했지만, 이미 의식
지난해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이 기업계와 노동계의 '뜨거운 감자'로 지목되며 꾸준히 화두에 오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처법 적용 유예를 놓고 양 업계간 찬반 논란이 뜨거워지는 모양새다. 기업계는 50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 현장 안전관리를 위한 물적·인적 인프라가 열악한 만큼, 관련법 적용 전까지 추가 유예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노동계는 "산업현장에서 노동자들이 안타까운 죽음을 맞는 사례를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라며 중소 사업장에 대해서도 조속히 중처법을 적용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
[뉴스캔=박진용 기자] 근로자들이 업무 중 폭행으로 산업재해를 입은 사례가 증가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타인에 대한 폭행은 엄연히 중대 범죄다. 특히 서비스업 종사자나 공무원 등에 대한 갑질성 폭행은 더욱 악질적이라는 지적이다. 근로자에 대한 폭행을 예방,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더욱 두터워져야 한다는 제언이 나오는 이유다.근로자 폭행 산재의 경우 신체적 손상과 정신적 후유증까지 동반하는 만큼 반드시 근절돼야 할 사회적 문제로 지목된다. 그러나 최근 공개된 각종 통계에 따르면 근로자 폭행 산재는 증가 추이를
[뉴스캔=박진용 기자] 정부가 한노총·민노총 등 국내 거대 노동조합의 이른바 '깜깜이 회계'를 방지하기 위한 회계공시 시스템을 지난 1일부로 개통했다. 이로써 노조는 중앙본부 등 상급 지휘체계 단계에서 회계를 투명하게 공시하지 않을 경우 세액공제 혜택에서 배제된다.윤석열 정부는 3대 중점 국정과제 중 하나인 '노동개혁'의 일환으로 노동계에 만연하다고 지적되는 깜깜이 회계를 막기 위해 회계공시 시스템을 전격 시행하는 등 단호한 기조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들 노조에 국고가 지원되는 만큼, 투명한 회계 보고체계를 확립해 국민의 알 권리를
[뉴스캔=박진용 기자] 중대재해처벌법(이하 중처법)이 시행된 지 2년차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일선 건설현장 등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가 줄지 않고 오히려 증가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0일 건설업계와 국회 등에 따르면 중대재해 발생과 관련해 건설사 등 사업체와 그 대표이사 등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 중처법이 시행되고 있지만 각종 통계상 산업재해는 우상향 추이를 보이고 있어 근본적 대책 마련이 요구되는 실정이다.우선 건설분야 거대 공기업과 민간 건설업체가 사업을 영위하는 일선 현장에서의 산업재해 현황만 살펴봐도 해마다 그 수는 늘어나
[뉴스캔=이동림 기자] 중흥그룹 계열사인 중흥건설‧중흥토건이 건설장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건설장비 전문화’ 안전교육을 진행했다. 6일 중흥그룹에 따르면 이번 안전교육은 외부 장비 점검 전문기관을 통해 현장에서 실무를 담당하는 양사의 관리감독자와 안전관리자 등을 대상으로 사업장 전체를 북부, 남부 지역으로 나눠 두 차례에 걸쳐 진행했다.안전교육은 최근 건설업계에서 중대재해가 자주 발생하는 건설기계인 콘크리트 펌프카, 이동식 크레인, 굴착기, 덤프트럭 등을 주제로 장비의 특성과 해당 장비의 주요 점검 항목
[뉴스캔=박진용 기자] 국토교통부(국토부)가 건설사에 대한 시공능력평가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현행 시공능력평가제는 인천 검단 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한국주택토지공사(LH) '순살 아파트' 논란 등을 계기로 9년 만에 시공 안전·품질 강화에 방점을 둔 대개편을 맞았다.국토부는 최근 부실시공 및 감리 공백 등으로 논란이 잇따른 국내 건설업계의 시공품질 및 안전관리 강화, 불행행위 근절 등을 취지로 한 시공능력평가제(시공평가제) 개편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11일 시공평가제 개선을 위한 '건설산업기본법' 시
노동계가 올 하반기 '60세→65세' 정년연장 카드를 꺼내들었다. 우리나라도 초고령 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고령층 근로자들의 정년연장은 필수인 시대가 도래했다며 이에 대한 전향적 논의를 이어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기업계의 입장은 이와 결을 달리하고 있다. 실무형 인력 부족 등으로 노동시장이 경직된 상황에서 노동계의 주장대로 정년을 연장하게 될 경우 해고 제한 등으로 노동인력 순환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것. 아울러 취업문을 두드리는 MZ(2030세대)에게도 좌절감을 안길 수 있다는 게 기업계가 주장하는 바다. 이렇듯 노사가